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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리한열(表裏寒熱)

표리한열(表裏寒熱)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2.09.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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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숙(여주CJ해슬리 SPA대표, www.ecospa.co.kr)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이 있다.
 

뜨거운 한여름 복날 뜨거운 성질을 가진 닭고기와 인삼으로 만든 삼계탕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는 것은 외부 온도만큼이나 내부 온도를 올려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외피의 온도가 낮아져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 살얼음이 보송 보송한 동치미 국물을 마시는 것 역시 겨울철 피부가 차가워지니 인체의 균형을 위해 자연적으로 내부온도를 높이게 되고, 뜨거워진 속을 달래기 위해 차가운 동치미를 먹는 것이다.
 

인체는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기 위해 표리한열(表裏寒熱)을 조절하는데, 겉이 차가워지면 속이 뜨거워지고, 겉이 뜨거워지면 속이 차가워진다. 즉, 겉이 뜨거워지는 여름에 속이 냉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무더위 폭염… 아무리 더워도 ~~~ 찬 물 샤워는 금물.
‘더워도 찬물로 샤워는 금물’이라며 사실상 몸이 뜨거워지는 것은 피부 표면 때문이고, 우리 몸 속 내부는 무더운 여름일수록 더 냉해져 되도록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야 한다.
 

요즘 처럼 환절기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는 물론 기본이지만, 족욕 할 것을 권하고 싶다.
아침·저녁으로 찬 공기가 선선하게 불어 대는 지금 계절엔 족욕만큼 인체의 밸런스를 맞춰주어 가장 이상적인 표리한열(表裏寒熱)과 두한족열(頭寒足熱: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한 상태)를 만들어 준다.

- 족욕의 효과
① 혈액순환 개선 효과 : 아랫배가 차고 수족냉증이 있는 여성의 경우라면 족욕은 필수
② 긴장 완화 효과 : 경직된 근육을 풀어 주고 숙면이 가능하다.
③ 피로 회복 효과 : 족욕을 하면 피로가 풀리고 면역력 향상에 좋아 감기예방은 물론 각종 질병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④ 노폐물 제거 효과 : 족욕시 녹차티백이나 식초 혹은 천일염을 조금 넣어 족욕을 하게 되면 노폐물 제거는 물론이고 발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⑤ 다이어트의 효과

- 족욕의 방법
·언제? : 식사 후 1시간 정도 이후에 진행 한다.
·물의 온도 : 섭씨 38도에서 43도
·물의 높이 :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 4개를 겹쳐 올라간 지점을 상음교라 한다. 삼음교는 간장, 췌장, 신장의 세경맥이 교차하는 중요한 혈로서 이곳까지 담그면 족욕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삼음교를 따뜻하게 주면 아랫배의 순환을 도와줘 전신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족욕 적정시간 : 하루에 한 20~30분 정도

- 족욕시 주의할 점
①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분은 장시간 하는 건 안 좋다.
② 45도 넘으면 피부손상이 올 수 있으니 온도를 주의해야 한다.
③ 과격한 운동 후나, 음주 전후, 피부병이 있을 때는 삼가는 게 좋다.
④ 병치료후나 출산 후에는 오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맥주족욕 - 맥주목욕이 몸에 좋다는 얘기는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 있지만, 손쉽게 할 수 없다.
매일 20분씩 맥주로 족욕을 하면, 맥주로 전신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40도 정도의 물에 맥주를 한 컵 정도 붓고 발을 담그면 5분 후부터 땀이 나고, 열이 오르기 시작한다. 이때 나는 땀은 노폐물이 배출되는 땀이므로 미리 찬 수건을 준비해서 닦아주며 족욕하는 것이 좋다.


<본지에 게재되는 모든 외부기고의 논조는 여주신문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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