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신문] 지난 4월 개원한 여주읍 천송리 여주도서관 2층 ‘배움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자극적인 냄새로 이용객들이 눈이 따갑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주로 영유아에서 초·중학생들로 하루에 2~300명이 찾고 있어 피부가 민감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해 여주도서관 관계자들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지만, 이곳에 사용된 페인트와 가구로 추측할 뿐 현재로서는 24시간 환기를 시키면서 냄새가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곳을 이용하는 아이 부모들은 가구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를 지목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포름알데히드’는 합판으로 제작된 가구의 본드나 페인트에서 주로 발생하며, 심한 경우 몇 년이 지나도 냄새가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현재 배움터에 설치된 가구 상당수가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은 합판으로 제작돼,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가도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인테리어 관계자 A씨는 “실내에 사용하는 가구는 보통 접착제가 사용되지 않는 원목을 사용하거나 합판의 경우 시트지 등을 사용해 냄새를 억제하고 있다”며 “여주도서관에서 합판을 사용하고 시트지 등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접착제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주도서관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보고 개선이 안 될 경우 가구제품 등에 대해 리콜이나 교환 등의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름알데히드는 신축이나 개축 직후 실내에서 눈이 따갑고, 심하면 두통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소량의 방출만으로도 민감한 아이들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공기중에 농도가 2ppm을 넘으면 눈에 자극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