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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人命)은 재천(在天), 이제 천명(天命)은 재인(在人)으로!

인명(人命)은 재천(在天), 이제 천명(天命)은 재인(在人)으로!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2.06.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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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식(본지 객원논설위원, 여주대학 교수)
운동과 수명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운동을 하게 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가? 아니면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처럼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으로 우리의 수명은 하늘에 달려 있기 때문에 운동과 수명은 별 관계가 없는가?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고 권하면, 어떤 이는 운동을 한다고 오래 사는 것은 아니며, 운동선수도 단명하더라고 한다. 그렇다. 운동선수도 단명하는 수가 많다. 심지어는 운동이 단명을 불러일으키기기도 해서, 어떤 운동선수 중에는 50세를 넘기지 못하는 선수도 있다. 대부분 단명하는 운동선수들은 바로 일본 스모 선수들이다.


이들 운동선수가 건강하게 오래 살지 못하는 것은, 이들이 하는 운동이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목적이 오로지 기록 향상과 우승을 해야겠다는 승부욕에 있기 때문에, 이들이 하는 운동은 건강적인 측면에서 보면 바람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강을 위한 운동은 노화를 방지하기 때문에 오래 사는 비결이 된다. 운동이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운동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는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동호인들이 많이 늘고 있다는 등산에 대해 생각해보자. 한 달에 한두 번 힘겨운 등산을 하면 건강 및 체력증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운동의 효과적인 면에서 볼 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오히려 해치게 된다. 그 이유는 운동을 일주일에 최소한 3일이상은 해야 비로써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며, 더 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5일은 운동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한 달에 한두 번 하는 등산으로 운동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등산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건강 및 체력증진에 필요 이상의 무리가 수반될 수도 있기 때문에 건강을 오히려 해칠 수 도 있다. 만일 등산을 하고 돌아온 다음날 다리가 아파서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후유증이 발생한다면, 건강증진은 고사하고 오히려 자신의 신체에 큰 죄를 범하는 셈이 된다. 평소에는 거의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직장 체육대회 등에 갑자기 참가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편, 매일같이 신체에 아무런 부담 없이 강변을 천천히 걷는다든가, 아파트 주위를 산책하는 것도 체력증진 면에서 보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별로 보탬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들 성인병이 주로 심장기능의 향상을 통해 예방되는 것이기 때문에 산책 정도로서는 심장기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심장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최소한 자신의 최대운동능력의 50%이상의 운동 강도는 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운동 강도는 숨이 조금 차고 땀이 날 정도가 가장 알맞다. 그러나 너무 강한 최대 강도의 운동은 건강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므로 적당한 운동 강도는 최대운동능력의 80%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시간은 최소한 하루에 30분은 해야 하며, 30~60분이 적당하다.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은 운동 강도로 장시간 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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