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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연말을 보내자

건강한 연말을 보내자

  • 기자명 김원식(여주대 교수)
  • 입력 2011.12.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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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2달 중 긴장의 끈을 놓게 되는 확률이 가장 높은 달이 12월이다. 12월에는 각종 모임이 끊이지 않는 달이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송년회 시즌이 있기에 평소 가지고 있던 생활패턴이 바뀌기 십상이다. 연초에 큰 맘 먹고 계획했던 다이어트와 각종 트레이닝은 까마귀 고기를 먹고 거품처럼 사라지기 십상이다. 지난 11개월 동안 굳건한 의지로 본능적인 식용과의 전쟁을 치러왔고, 또한 규칙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업그레이드 시켰던 많은 이들은 연말이라는 큰 불청객을 맞아 들여야 한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 의지만 있다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연초에 계획했던 목표는 아직도 진행형인 것을 자각해야 한다. 가장 문제되는 것이 바로 술자리다. 크리스마스에는 가족, 연인과 오붓한 저녁식사로 무난하게 보낼 수 있다지만, 연말에 이뤄지는 각종 모임에는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생긴다. 직장모임, 친목모임 등 다양한 모임들이 이어지며 기존 사이클을 무너트리기 쉽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에 제시하는 사항들을 지킨다면 무리 없이 건강한 연말을 보낼 수 있다. 첫 번째는 모임 참석 전에 가벼운 식사를 한다. 모임은 보통 저녁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저녁을 거르기 일쑤다. 이것이 바로 음주 거식증에 해당한다. 저녁을 거르고 음주를 하게 되면 평소에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월등히 높은 칼로리 섭취가 이루어진다. 보통 소주 한잔에 90kcal, 생맥주 한잔에 185kcal 임을 감안할 때, 안주까지 섭취한다면 상당한 열량을 몸속에 집어넣는 꼴이다. 공복에 음주를 하게 되면 고열량 안주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느 정도 가벼운 식사를 통해 고열량 안주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음주 거식증이 계속되면 집중력, 학습능력, 의사결정 능력의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두 번째는 채소와 과일 위주의 안주를 고르고 물을 많이 마셔라. 기본적으로 채소와 과일위주의 안주를 섭취하여 고열량 안주의 유혹을 뿌리친다. 특히 과일 중에 딸기는 풍부한 항산화 물질을 가지고 있다. 이런 항산화 활동은 위 점막이 훼손되는 것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물도 자주 섭취하여 술의 해독을 도우며, 포만감까지 생성하여 식욕을 억제한다. 이미 저녁식사를 했다는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결정적으로 과음을 하게 되면 이 같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세 번째는 술을 마신 뒤에 커피는 금물이다. 또한 탄산음료도 좋지 않다. 운동 전에 커피한잔은 카페인을 통해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음주 후에 마시는 커피는 체지방 축적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탄산음료를 마시게 되면 인슐린이 분비되므로 커피와 함께 피해야 한다. 네 번째는 연말이라고 운동을 거르지 말자. 음식섭취도 중요하지만 리듬을 깨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하던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말 모임 때문에 꾸준히 이어오던 트레이닝을 거르게 되면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연이어 공백기가 생기기 쉽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운동을 거르지 말아야 한다. 시간을 줄여서라도 건너 띄지 않는 열의가 있을 때 운동효과가 줄어들지 않게 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사항들을 예외 없이 실천한다면 연말에 나타난 불청객을 무리 없이 쫓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은 안하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해야 다가오는 새해의 알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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