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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피부를 보호하자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자

  • 기자명 김원식(여주대 교수)
  • 입력 2011.11.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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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하는 11월,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을 맞이하는 11월의 피부는 무척이나 예민하다. 건조한 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11월은 월동준비의 달이다.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은 13% 정도이다. 가을철의 건조한 바람은 각질층의 수분을 10% 이하로 떨어지게 만든다. 수분이 부족하면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또한 피부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가을이 되고 겨울로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기온은 내려가고 우리 몸은 건조해진다. 건조함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이 많으므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보습제는 아끼지 말고 되도록 넉넉하게 발라주는 것이 피부에 좋다. 목욕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가려움을 없애기 위해 목욕을 하곤 하는데 특히 뜨거운 온수를 사용한 목욕은 몸에 좋지 않다. 체온보다 1∼2도 정도 높은 온도의 물로 목욕하는 것이 피부의 건조함을 예방할 수 있다. 샤워는 보통 하루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고, 피부가 건조한 사람이라면 이틀에 한번 꼴로 하는 것이 좋으며, 목욕은 1주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한국인에게 있어서 목욕=때밀기 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자리 잡혀 있지만, 너무 자주 때를 밀게 되면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각질층과 상피세포까지 떨어져 나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상실된 각질층을 복구하기 위해 염증반응이 나타나면서 피부가 빨개지고 가려움이 유발되며, 거칠고 지저분한 상태가 나타난다. 때는 결국 피부 각질층으로 필요 없어진 각질은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때밀기는 자주 할 필요가 없다. 아무래도 때를 미는 습관에 익숙해진 우리나라 사람은 때를 밀지 않으면 개운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굳이 때를 밀자면 손끝으로 피부를 밀어 때가 살살 밀릴 때 가볍게 미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은 식사시간과도 연관이 있는데 식전, 식후 30∼40분 이내에 하는 목욕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람은 땀을 흘리게 되면 위산의 분비가 저하되어 소화기관의 활동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식사 직전에 목욕은 삼가야 한다. 또한 식후에는 위의 소화기능이 떨어지므로 식후에 목욕하는 것도 좋지 않다. 최소 1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목욕하는 것이 좋다. 몸이 건조하게 되면 잔주름이 발생하기 쉽다. 여름에만 자외선에 주의할 것이 아니라 가을, 겨울에도 자외선과 싸워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의 적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피부층이 얇아 자외선으로 인해 오히려 피부가 두꺼워 질 수 있다. 또한 섬유질이 늘어나 주름살이 생기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세안을 할 때에는 비누보다 자극이 없는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 외에 바르는 비타민C 화장품도 피부의 색소침착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는 것도 좋다. 건조한 날씨에는 구기자와 감잎차가 피부에 좋다. 구기자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의 수분을 증가시키며 기미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구기자의 어린 싹에는 루틴, 칼륨이 포함되어 모세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혈압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감잎차는 피부 건강을 지켜주는 비타민C 가 풍부하다. 감잎차는 녹차와 달리 약산성이어서 다량을 마셔도 장을 상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 복용해도 무관하다. 또한 카페인이 없어 불면증에 시달릴 걱정이 없으며, 이뇨성분이 있어 몸의 부종까지 빼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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