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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구려

아! 고구려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0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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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역사에 대한 인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현실인 것 같다. 심심찮게 역사 인식을 각성시키던 일본에 이어 우리의 위대한 역사를 찬탈하려는 중국이 드디어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무리 급변하는 국제 정세라고 해도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흥분과 분노를 삭이지 못하던 중국이 약소국에 대하여 힘의 논리를 앞세워 역사를 왜곡시키고 있다.한편으로 일본이나 중국이 우리의 역사에 대해 호시탐탐 노리면서 자국의 역사에 편입시키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역사가 세계가 인정하는 위대한 역사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증거라 생각하면 자랑스럽기는 하지만, 이에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키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무감이 앞선다. 그 동안 일본이야 독도를 비롯한 영토 문제나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침략의 합리화, 교과서의 역사 왜곡은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얼토당토한 이야기이지만, 중국의 접근은 ‘동북공정``과 관련한 움직임이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또한 중국의 역사 왜곡은 고조선으로부터 출발한 한민족의 몇 천년의 역사를 뿌리 채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에 단호하면서 냉철한 대처가 요구된다. 지난 8월 27일에는 자칭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방문하여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구두 메시지를 통해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과 차후로 지혜를 가지고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은 우려 속에 다행한 일이다. 그리고 중국의 고구려사에 대해 대통령과 국회의장까지 유감의 뜻을 전달하여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이 기대된다. 일찍이 1963년에 중국의 총리인 주은래는 “고구려와 발해는 한국의 역사¨라고 분명히 밝힌 사실을 뒤집고 개혁개방으로 인해 세계에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는 중국이 새로운 역사인식으로 주변국의 역사를 왜곡하여 자신들의 역사에 편입시키고자 하는 이유는 동북공정을 비롯한 관련 움직임에서 중원의 문화 발상지의 계략에서 출발인 것이다. 현재는 우리 국민들이 강하게 대응하니까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힐 뿐 언제 다시 새로운 논리로 우리의 역사를 왜곡시킬지 심히 걱정이 된다. 그 전례는 발해에 대한 중국의 역사 왜곡을 상기하더라도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우리의 대체 방안을 몇 가지로 정리하고자 한다. 우선 시급한 것은 고구려사에 대한 연구의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다. 고구려의 무대는 주로 북한과 만주인 만큼 사료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학계에서는 그 동안 고구려사 연구에 대하여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고구려사를 매개로 역사학술단체의 남·북한 교류가 활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도 논의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제도와 재정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는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고구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도 역사학자들의 몫이라고 본다. 그런 역사 학자들이 서로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전문학술단체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다음으로 교육계에서는 역사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특히 고구려사에 대한 내용을 대폭 확대하는 교과서를 개정하는 것이 시급하고 다양한 고구려사 수업 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요구된다. 문화계에서는 고구려를 주제로 많은 문화 행사를 주관하고 문화 상품도 개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영화, 연극, 드라마, 게임은 청소년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므로 고구려사에 대한 역사 인식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고구려와 관련한 연구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문화 상품을 제작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정치계에서는 국민들이 고구려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중국에 대하여 왜곡된 문제에 대한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고 외교 라인을 통해 주변국과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의 역사에 대하여 세계가 올바로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극대화하여야 한다. 그 동안 일본의 역사 왜곡에서 우리의 대응 방안은 냄비기질이었다. 쉽게 흥분·분노하였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금방 잊어버리는 실정이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서는 뚝배기 기질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더하여 그 동안 의식하지 못한 발해사에 대한 연구도 강화하여 올바른 한민족의 역사를 미래에 남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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