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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계절, 가을

운동의 계절, 가을

  • 기자명 김원식(여주대 교수)
  • 입력 2010.10.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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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그런데 요즘은 천고인비(天高人肥)라는 신조어처럼 가을이 되면 덩달아 입맛도 당기고 웬지 맛있는 것을 찾게 돼 살이 찌는 사람이 많아 지는게 요즘 풍경이 됐다. 우리의 몸은 겨울을 앞두고 지방을 축적해 두려는 습성으로 인해 살이 찐다고 알려져 있다.또한 가을이 되면서 여름에 지친 심신이 회복되고 장기기능도 좋아져 소화액의 분비가 활발해지고 식욕도 왕성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우리 몸은 자연스레 체온이 떨어지고 기초대사량이 증가함에 따라 열량 보관창고라 할 수 있는 체내지방을 더 많이 소모하게 되므로 다이어트를 하기에 수월하다. 물론 겨울에는 체온이 더 떨어지겠지만 너무 추운 날씨에는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감소하게 되어 지방이 축적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은 운동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딱 좋은 날씨로 다이어트의 적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무슨 운동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과연 무슨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특별히 좋아하는 운동이 없다든가, 생활 속에서 안전하고 손쉽게 운동을 하고 싶다면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빠르게 걷기를 해보자. 빠르게 걷기는 허리·무릎·발·등·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운동 초보자·노약자·심장병 환자·임산부·비만한 사람 등 누구나 적합하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의 경우 달리기 등과 같은 힘든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빠르게 걷기가 적합하다. 방법은 허리를 곧게 펴고 머리를 세운 자세를 유지하며 팔에 힘을 빼고 크게 흔들며 걷도록 하자. 발은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해야 한다. 일주일에 세 번, 하루 30분씩 하며 점차 익숙해지면 속도와 횟수를 늘려 나가도록 한다. 계절을 만끽하면서도 별다른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면 역시 등산이 최고다. 등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국민운동이다. 열심히 산을 오르다 보면 몸이 서서히 달아오르면서 땀이 흠뻑 쏟아진다. 비만예방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게 등산의 매력이다. 특히 고운 단풍 빛으로 물드는 가을에 산에 오른다는 것은 운동 이상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좋아진다. 게다가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정상에 오를 때의 쾌감은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그만이다. 그러나 등산은 각별히 부상에 유의해야 한다. 산에 오르기 전에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고 호흡이나 보행속도도 자신에게 맞게 조절하는 등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또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또한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 체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폐가 튼튼해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질병을 예방 할 수 있으며 일상에서 오는 피로도 한결 덜어준다. 당뇨병 예방과 변비완화, 스트레스 해소 등도 달리기가 가져오는 이점들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무리하면 부상을 당할 수가 있다. 적절한 강도를 유지하며 몸을 관리해야 한다. 초보자는 20~30분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벼운 조깅이 아니라 마라톤을 시작할때는 차츰차츰 달리는 속도나 거리를 늘리는 10%룰을 지켜야 한다. 10%룰은 1주일에 운동량을 10%이상 늘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급격하게 달리는 페이스를 올리면 무릎이나 발목 등 관절에 손상이 오기 쉬우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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