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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 여주공장 전북으로 이전

벽산 여주공장 전북으로 이전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06.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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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로 200% 증설계획 무산되자 이전결정

수도권공장총량제에 의해 여주군내 공장의 신·증설이 어려운 가운데 (주)벽산 여주공장이 전북 익산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있다. (주)벽산 여주공장(대표이사 김재우·가남면 태평리 10번지)은 당초 기존 규모의 200% 증설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적정부지 선택의 어려움과 공장총량제 등의 각종 규제로 인해 기존공장을 증설키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여 증설계획을 포기하고, 전북 익산으로 이전계획을 세우고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경제에 주름이 늘 것으로 보인다. 벽산 관계자에 따르면 벽산은 여주공장 증설과 인근에 증설하는 안이 검토되었으나, 환경관련 각종 규제와 부지매입 등이 어려워 증설계획을 변경하여 전북 익산에 생산설비 이전과 증설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약 4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10월이면 시설이 완료되어 연말부터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이 관계자는 정확한 이전일정은 잡혀있지 않으나 임원진에서 이전일정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주공장 생산라인 이전은 년도별로 계획·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벽산 여주공장은 건축재와 산업용재료로 사용되는 글라스울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공장으로 6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 중 45명은 지역출신이고 전체 직원 중 대부분의 생활근거지도 가남면 일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일각에선 금강이 생산시설의 일부를 외지로 이전할 때도 아무 대책이 없었는데, 이번엔 벽산마저 떠나가게 되었다며 기업하기 좋은 여주군은 언제 만들어지느냐며, 군의 적극적인 대응부족을 탓하는 분위기마저 일고있다. (주)벽산 여주공장은 1만여평의 부지에 년간 1만5천여톤의 글라스울을 생산하여 건축재 및 샌드위치패널의 제조사들에 공급하고 있으며, 전북 익산에는 2만8천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계획으로 사업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라스울 시장은 연간 30~40 %씩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성장부문으로 올해 들어서는 일시적으로 둔화되었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부문이다. 도와 군에 따르면, 수도권공장총량제에 의해 지난 1일 배정된 경기도 공장총량 53만5000㎡(161만830평) 가운데 54.7%에 해당하는 29만3000㎡(8만9400평)가 화성시에 배정되었고, 여주군엔 2만㎡가 배정되어 8일 현재 약 1만㎡가 남았다는 것. 한편, 여주군은 올해 요청한 공장총량 5만㎡ 중 총 4만5천㎡를 배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공장총량제는 지난 9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건설교통부가 수도권의 과밀화를 막기 위해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3개 시도에 매년 새로 지을 수 있는 공장건축면적을 정하고, 이 범위 내에서 공장의 신축과 증축을 하도록 규제하는 제도로, 처음에는 산업단지를 제외한 일반 지역에 지어지는 건축물이 대상이었으나, 95년부터는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건축물도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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