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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지혜(智慧) 365일

사랑의 지혜(智慧) 365일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06.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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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7) 자신을 옮겨 심는 발상 식물은 동물과 달라서 환경과 토양이 맞든 안맞든 일단 씨가 뿌려진 자리에 안주하고 뿌리를 내릴 수 밖에 없다. 물 없는 사막에 뿌려진 씨앗이 싹이 나고 꽃을 피우지 못하고 말라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사람도 환경과 토양이 자기의 적성에 맞지 않는 곳에 계속 머물게 둔다면 제명과 제구실을 다 하지 못하고 일찌기 고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중세에 콜롬부스가 지도, 선박 그리고 항해술 마저 변변치 않은 여건에 악전고투의 항해를 수개월간이나 계속한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그를 지원하여 준 스페인 여왕 이사벨라는 새로운 영토를 얻기 위한 정치적 야심이 깔려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콜롬부스는 신천지를 발견, 새삶의 터전을 마련키 위한 대담한 시도였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자신을 옮겨 심고저 하는 발상은 모험이다. 그러나 모험과 시련없이 이룩할 수 있는 일이란 하나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365-8) 스스로 바보임을 알라 우리속담에 “제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말이 있다. “넘어 간다”는 말은 제꾀에 제가 속는다는 말이요, 제가 당한다는 뜻이다. 스스로 지혜롭다 생각하고 잔머리를 돌리다가 우습게 당하는 꼴을 묘사한 속담이지만 어쨌거나 스스로 바보인줄을 모르는 바보야 말로 바보라 아니할 수 없다. 스스로 현명하다 믿지않고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사람이야 말로 현명한 사람이다. 미완성의 우리로서 때로는 바보짓을 할때가 많지만 평생을 바보로 살아갈 수는 없다. 참으로 지혜롭다 함은 대의에 따르는 것이요, 도리를 벗어나지 않는 생각에서 비롯되어야 하며 남에게 해악을 끼지는 지혜는 지혜가 아니고 영악함이다. <주필 여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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