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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읍 소양천 문화교 추억인가? 치욕의 현장인가?

여주읍 소양천 문화교 추억인가? 치욕의 현장인가?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03.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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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분된 주장으로 흉물로 방치, 대책마련 시급

   
 
현재 여주읍 창리에서 하리로 이어지는 소양천 개선공사로 교각만 남은 문화교가, 추억의 현장과 치욕의 역사현장이라는 양분된 주장으로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곳은 당초 일부에서 “여주에도 철길이 있었다는 상징과 추억으로 교각을 보존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일부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여주의 미곡과 금을 강탈해가기 위해 일제가 만들어놓은 것으로 반드시 철거를 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 현재까지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것.(본지 제606호 10면 보도) 이는 지난해 12월 여주군의회 제165회 정례회에서도 거론이 되어 군의회는 “교대와 교각의 노후, 부분훼손 등의 이유로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이기수 군수는 “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보존과 철거여부를 면밀하게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가닥을 잡지 못하고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일제의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는 여론과 함께 현장복원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으나, 결정이 미뤄지면서 추억과 치욕의 여론공방이 계속되고 있어 군의 조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수여선의 철도노선이었던 문화교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여주의 미곡과 금을 강탈해가기 위해 일제가 만들어놓은 것으로, 1931년 건설되어 1972년 운행을 중단하였으며, 지난해 10월 상판이 모두 철거되어 현재 교각만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또한 이전 공사비용만도 교각 기초공사와 주변조성 공사 등으로 1억4천여 만원 등 총 3억원의 예산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나마 교각안전진단 결과 훼손이 많이 되어 있는 상태여서 이전과정에서도 더욱 훼손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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