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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여주아카데미 고가의 연예인 강사 필요한가?

21세기 여주아카데미 고가의 연예인 강사 필요한가?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02.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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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강의료 200만원 지급, 공무원 억지동원 논란도

   
 
현재 여주군에서 개최하는 21세기 여주아카데미 강사로 초빙되는 연예인의 1회 강의료가 일괄적으로 200만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나, 연예인 섭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009년 여주군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월부터 9월까지 8명의 강사가 초빙되어 이중 연예인강사가 3명으로 각 200만원씩 지급되었으며, 나머지 5명은 교수와 언론사 팀장들로 1회에 8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차등적으로 지급한 가운데, 올 들어서만 1월 28일 김성녀 국악인과 오는 2월 24일 계획된 엄앵란 영화배우 등 잇따라 연예인 위주로 초청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주군청 관계자는 “연예인의 경우 300만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주군에서는 200만원만 지급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굳이 고가의 강사료를 지급하는 연예인을 초빙해야 하느냐?”는 여론이 일고 있으며, 21세기 여주아카데미에 참석한 한 주민에 따르면 “강의내용보다는 연예인을 보기 위해 참석하는 사람이 대다수로 꼭 필요한가?”라고 하고 있고, 일부 주민은 “교수나 전문가들을 초빙한 강의가 실속 있다”고 하였다. 특히, ‘21세기 여주아카데미’의 강사들이 대부분 탤런트 등 연예인 일색으로 초청되고 있는데 대해 “과연 그들이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에 대한 성찰과 이해를 통해 민관 상호협력에 의한 지역발전을 이루는 데에 강사로 나설 만큼, 입지전적인 인물들이고, 얼마나 모범적이고 교과서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인물들인지 검증하고 강사로 내세우는 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고, 또 일부 공무원들마저 “얻는 것도 없이, 가기 싫은 아카데미 교육장에 억지로 가야하는 고충도 고문이 아닐 수 없다”며 “도대체 연예인들이나 불러놓고 뭘 하자는 것인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냈는데, 이는 공무원 직급에 따라 1년 동안 이수해야 하는 학습시간이 있어, 21세기 여주아카데미도 평생학습에 포함되어 참석한 공무원에게는 1.5시간의 교육을 인정해주기 때문으로, 억지 공무원 동원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2009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도 보통 300∼400명 정도가 참석한 21세기 여주아카데미가, 탤런트 강부자 씨와 전원주 씨가 강사로 나선 때에는 800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일회성 이벤트라는 지적도 일고 있으나, 여주군 관계자는 “특별한 강사가 없어 연예인을 섭외한다”고 밝혀, 21세기 여주아카데미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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