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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교복가격에 허리 휘는 학부모

중·고등학교 교복가격에 허리 휘는 학부모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02.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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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 공동구매 추진,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

해마다 지적되고 있는 고가의 중·고등학교 교복가격으로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여주관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교복가격의 경우 A사가 모 중학교 여학생 동복(브라우스, 체육복 포함)을 기준으로 22만5천원, B사의 경우 브라우스 등을 포함하여 23만4천원 정도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여주읍 교리에 위치한 세종중학교(교장 조성호)는 작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5월 이후 하복부터 학부형들의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3월에 입학하는 신입생 학부모들이 미리 교복을 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고, 학부모들이 모여 서로 의논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천면의 강천중학교(교장 조정제)에서도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자율화를 3∼4월까지 실시하고 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뒤, 교복자율화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타지역에서는 교복물려주기 알뜰 장터를 운영하면서 교양도서와 참고서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을 입고 등교하게 하고 있어, 공동구매나 저렴한 가격의 교복을 구매하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고가의 교복을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 학부모는 “교복과 기타 참고서 등을 구매할 경우 상당한 금액이 지출되며, 2개월 후에는 하복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성장기 학생을 고려하여 신입생 교복 구매를 늦출 수 있는 정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한편, 전국 학사모로부터 가격 담합과 짝퉁 교복 판매 등의 혐의로 고발된 국내 4대 교복 업체들이 지난 15일 불기소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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