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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명장 신청, ‘이보다 어려울 수 없다’

도예명장 신청, ‘이보다 어려울 수 없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02.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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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읍장ㆍ여주문화원장, 추천 사실상 거부 등

   
 
여주군은 도예명장을 선정하기 위해 1월 18일부터 2월 16일까지 읍ㆍ면장, 여주문화원장, 도자기조합 이사장의 추천서를 받은 도예인에 대한 명장 선정 접수를 받았다. 그러나 추천과정에서 여주읍장, 여주문화원장이 사실상 추천을 거부하면서 도예명장 추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도예인 A씨에 따르면 “얼마전 도예명장을 선발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명장 선정기준을 갖추고 있고 도자기능에도 자신이 있어서 명장에 도전하기로 결심하였다”며, 이에 여주읍장에게 추천서를 받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하였지만, 읍장과 직접 통화는 못하고 직원에게 문의하니 “읍장님은 도자기에 대해서 모르시니, 문화원장이나 도자기조합 이사장한테 부탁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따라서 A씨는 여주문화원에 직접 방문을 하였지만 “문화원에 등록된 도자기 종사자들도 추천을 해주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정말 기술과 기능을 겸비한 명장을 뽑기 위한 행사인지, 아니면 관제 행사의 들러리인지 후회스럽다”며 “명장의 조건에 무슨 나이가 필요하고, 경력이 필요하며, 추천서가 필요한지, 남보다 기능이 뛰어나면 명장이지, 명장제도가 과연 도자기 기능인을 위한 것인지 많은 의문이 들고, 진정한 명장이 되어보고 싶었던 잠시나마의 꿈이 사라졌다”고 하였다. 이와 관련 여주읍 관계자는 통화내용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하였으며, 여주문화원 관계자는 “원장님은 도예부문에서 전문성이 떨어지고, 또 명장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추천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해명하였다. 하지만 여주읍장과 여주문화원이 이같이 추천을 거부하면서, 여주군이 읍·면장과 여주문화원의 추천을 받게 한 부분에서는 도예인을 우롱하였다는 질책이 일고 있다. 한편, 도예명장 추천인은 각 읍·면장과 여주문화원장, 도자기조합장 추천서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도자기조합 관계자는 “자격요건을 갖춘 도예인들이면 조합원 여부와 상관없이 추천을 하고 있다”고 하고 있어, 결국 도자기조합장만이 추천을 할 수 있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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