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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새해 읍·면 방문’ 진정한 행사의도 궁금?

‘2010 새해 읍·면 방문’ 진정한 행사의도 궁금?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0.01.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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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취재진 비디오카메라 빼앗고, 행사장에서 내쫓기까지

선거법 위반 피하기 위해 점심시간대 행사, 일부주민 비난
   
 
지난 21일 흥천농협에서 열린 여주군수의 ‘2010 새해 읍·면 방문’ 행사장에서 여주군 소속 공무원에게 본지 취재기자가 영상 비디오카메라를 빼앗기고, 카메라가 일부 파손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등의, 언론탄압이 심했던 군사독재시절로 돌아간 듯한 수모를 당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여주군 관계자는 본지 기자에게 “다른 지역(앞서 진행된 타 면)에서 촬영하였으니, 오늘은 조금만 촬영하여 달라”며 “선관위에서도 나와 있어 군수님이 부담을 느낀다”고 취재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그러나 본 교육이 시작되자 공무원으로 보이는 다른 한 사람이 본지 기자에게 다가와 “비디오 촬영을 하지 말라”고 압력행사를 하여, 본지 기자가 “직원이냐? 무슨 이유로 취재를 막느냐?”고 묻자 황급히 자리를 뜨고, 이어 이기수 여주군수의 강의가 시작되고 3분도 채 안돼 여주군농업기술센터 소속의 김덕수 팀장이 취재진의 카메라를 빼앗아 행사장을 나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IMG2@이에 이 과정에서 취재진의 카메라가 일부 파손되고, 본지 기자가 행사장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지며, 영상취재 카메라를 빼앗은 김덕수 팀장에게 본지 취재진이 항의를 하자 김 팀장은 재빨리 어디론가 사라지는 민첩성을 보였다. 또한 이에 앞서 19일 열린 금사농협에서의 금사면 방문행사에서도 군수 수행비서는 취재중인 기자에게 영상취재에 대해 “무엇 때문에 촬영하고 있느냐?”라고 어이없는 질문을 하고, 여주군청 홍보팀 관계자도 취재진에게 전화를 걸어 “몰래카메라 아니냐?”라는 질문으로 취재진을 당혹스럽게 하였다. 이 같은 황당한 질문에 당시 본지 기자는 “오는 6ㆍ2 지방선거와 맞물려 영상녹화기록으로 남아있어서는 안 되는 읍ㆍ면 방문 행사라서 이를 막겠다는 의도인지, 아니면 직원들의 단순 과잉충성이 빚어낸 행위인지, 마치 여주군에서 이젠 언론의 취재행위까지 통제하려는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고 했다. 언론은 진실성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로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면서, 하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곳으로 매년 신년에 군수와 주민들과의 대화를 비디오 영상으로 기록하여 왔으며, 지난 11일에도 똑같이 영상을 기록하였음에도 20일에 이어 21일 흥천면 행사에선 무슨 이유에서인지 급기야 본지 기자의 비디오카메라까지 빼앗고 취재기자를 내쫓는 과격한 행동을 서슴없이 보였다. 또한 여주군청의 한 관계자는 타 언론사 기자에게는 “여주신문의 비디오 촬영 취재가 마치 감시를 받고 있는 것 같아 기분 나빴다”고 한 것으로 전해져, 여주군수의 ‘2010 새해 읍·면 방문’에 대한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혹까지 갖게 하고 있다. 특히, 금번 여주군수의 ‘2010 새해 읍·면 방문’의 시간은 점심시간대로 맞춰져 일부 면 행사에선 참석주민들의 불만이 쇄도했는데, 이에 군청 관계자는 “선거법과 관련되어 점심시간에 하고 있다”고 밝혀, 결국 선거법 위반을 피해나가기 위한 편법행사라는 의혹이 일고 있고, 동 행사에서 이기수 군수는 일부 지역에서는 “000 선배, 000 후배”라는 칭호를 사용하고, 일부 지역주민과 모 축제를 비하하는 발언 등을 하여 현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기수 군수는 지난 20일 금사면에서 열린 행사에서 주민들에게 반말을 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한 주민이 금사참외축제를 여주군 3대축제로 격상하여 달라는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 “3대 축제가 뭔데?”라며 “축제가 우후죽순으로 배꽃축제, 고구마 축제, 품실제가 생겨나고 있다”며 “참외축제를 진상명품축제와 통합할 수 없잖아” 등 공석에서 공인의 신분을 망각하고 반말을 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또한 이 군수는 공석의 자리에서 여주군 각 실·과·소장들에게까지 반말을 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군수라는 직책이 얼마나 높은지 모르지만, 공석에서는 대통령도 나이와 친분에 상관없이 존칭을 쓰고 있다”며 “여주군의 최고 행정책임자로서 기본적인 언어순화부터 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 한 주민은 “무슨 이유인지 지역축제를 폄하하는 내용은 듣기에 거북하였다”면서 “작은 지역축제가 모여 여주군을 홍보하고, 큰 축제 홍보에 기반이 되는 것을 마치 작은 지역축제는 내용도 알맹이도 없는 것처럼 우후죽순이란 단어까지 사용한 것은 지역주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여야 한다”라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하였다. 또 천서리 막국수축제와 관련하여서도 굳이 밝히지 말아야 하는 내부문제까지 거론하고, 해당 지역주민의 의견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지역주민들을 폄하하는 발언 등, 공인으로서의 행동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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