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마’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그래서 ‘마르다(다)’는 ‘끊다’의 뜻으로는 (1) 옷감이나 재목과 같은 재료를 치수에 맞게 끊어 자르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달리 ‘적다’의 뜻으로는 (2) 물기가 적어지거나 살이 빠져 야위는 것, 그리고 감정이 없어지는 것도 말합니다.한국말은 이렇게 방향이 비록 같더라도 ‘끊음’과 ‘적음’과 같은 구체적인 뜻을 구분하여 담고 있지 못합니다.
‘’과 ‘마’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그래서 (1) ‘다’는 돌돌 감아서 계속해서 잇닿으면서 끝을 내는 것입니다.또 (2) ‘말다’는 그만두게 할 때나 끝낼 때 씁니다.마지막으로 (3) 밥이나 국수 따위가 물이나 국이 많도록 하는 것도 ‘다’라고 합니다.한국말은 서로 다른 뜻을 한꺼번에 담고 있습니다. (1)처럼 상반되는 뜻을 동시에 가진 경우가 있고, (2)와 (3)처럼 한쪽의 뜻만을 취할 때가 있습니다.
여주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과 이 지면을 통해 만나려고 합니다. 오래전 인류가 남긴 위대한 고전 『바가바드기타』 의 노래구절을 함께 읽으며, 평화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바가바드기타』는 『우파니샤드』, 『베다』와 함께 인도의 3대 경전으로 불립니다. 셋 중에서 바가바드기타가 가장 널리 읽힙니다. 대중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입니다. 길이도 짧아요.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인 『마하바라타』제6권, 그 중에서도 일부분이거든요. 적은 분량이지만 독립된 경전으로
을 중세에는 ‘거륵’으로 표기했습니다.그러므로 과는 어근의 중성만 서로 바꿔 강·약의 의미를 만든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윽’은 접미사이므로 어근은 ‘걸’임을 알 수 있는데 중세어 ‘거르기’가 ‘크게’ 혹은 ‘대단히’의 뜻이고 오늘날의 ‘걸리다’나 ‘거리끼다’의 어근과 같다고 하면 어느 정도 큰 것의 뜻이 됩니다.그러므로 접미사 ‘윽’이 의미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여 거룩함은 아주 큰 것을 뜻하는 말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핵심인 주민자치가 2021년 여주시에도 여흥동 오학동 산북면에서 주민자치회 형태로 시범 실시하게 되었다. 주민자치에 대해 알아보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지방자치제도의 두축 중 단체자치는 1991년 이후 30여 년간 법과 제도를 만들어 단체장, 지방의원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반면에 주민자치는 기존 공무원 행정체계와의 역학관계 설정 문제, 지역 환경의 다양한 존재 형태, 주민들의 실질적 자치 역량 문제 등등 복합적인 이유로 91년 지방자치법에서 빠트렸다. 32년 만
여주 관내 사업장에서 전화가 왔다. 60여명의 직원 중 절반이 외국인 노동자인데 내‧외국인 노동자 간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오해가 생기고 또 갈등이 깊어진다고 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텐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을 해줄 수 있냐는 문의였다.회사 측과 몇 번의 전화를 통해 갈등의 원인을 조사하고, 교육방식 등을 조율하며 일정을 잡았다. 일반적으로는 내‧외국인 노동자 간 갈등이 발생하면 내국인의 입장으로 갈등이 조정된다. 내국인 노동자가 업무의 중요도는 물론 직급도 높고 내국인 노동자를 상대하기보다는 외국인 노동자
어근 ‘겨’는 큰 변화 없이 오랫동안 한곳에 머무는 것입니다.그래서 는 시간이 흘러도 변화가 작아 무시할 수 있는 정도에 쓰는 말이고, 은 시간적인 여유를 뜻합니다.그리고 윗사람의 존재를 높여 말할 때 고 합니다.그러므로 은 여자를 낮춰 부르는 말이 아니라 집안에서 오랫동안 계시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우리가 쓰는 말은 봉건적인 계급이나 성차별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써왔습니다.
는 어근 ‘헏’과 접미사 ‘으레’가 결합한 말입니다.과거 흐트러뜨리다를 ‘헏틀오다’로 사용하였는데 오늘날에는 ‘흩’으로 씁니다.그리고 ‘으레’는 어근의 종성인 ㄱ, ㄷ, ㅊ과 결합하여 –그레, -드레, -츠레의 형태로 쓰여 어근의 뜻을 약화합니다.그러니 ‘허드레’는 조금 덜 흩어진 것을 뜻합니다.이런 일은 일한 것에 비하여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가치가 덜한 것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허드렛물은 흩어진 물이 아니라 가치가 없는 물을 가리킵니다.
다듬질은 다듬잇방망이로 하는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물건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매만지는 손질을 말합니다.그러므로 ‘닫’은 ‘닿다’와 어근이 같습니다. 곤충의 머리에 달린 ‘더듬이’도 같은 뜻인 것으로 미루어 와 는 중성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말임이 분명합니다.물건뿐만 아니라 글을 쓸 때도 마지막에 잘 다듬어야 좋은 글이 됩니다.끝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완성도가 높아지는 법입니다.
‘멎다’에 ‘우’가 결합하면 ‘멈추다’가 됩니다.저절로 그치는 것은 를 쓰고 어떤 이유나 힘에 의하여 그치는 것은 를 썼던 것 같지만 이제 그 차이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잠시 멈추기는 하지만 다시 움직일 것이라면 를, 어떤 장애가 있거나 결정을 하지 못해 행하지 못하는 것은 를 씁니다.그러므로 ‘머물’은 스스로 멈추는 것을 ‘머뭇’은 다른 요인에 의하여 멈추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어느 덧 쌀쌀한 바람이 가을의 문턱을 넘어 겨울로 접어 들고 있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11월의 마지막 주입니다.겨울은 추위와 건조한 날씨 그리고 전기히터나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이며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난방용품의 그 사용빈도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화재발생 통계로 보아도 경기도 전체 화재의 35%가 11월과 12월에 집중되고 있으며 그 중 전기적 요인이 무려 56%나 차지하고 있다.이에 여주소방서
과 의 어근은 ‘나비’나 ‘나방’과 같은 ‘납’으로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 ‘나풀’, ‘나풋’ 혹은 ‘너불’, ‘너붓’로 변형하여 쓰기도 합니다.이들은 과 과 같이 접미사 ‘울’과 ‘웃’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다만 입을 가볍게 움직여 불필요한 말을 하는 경우 나불거린다고 하고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은 나부낀다고 표현합니다.
이를 어쩌나!지금 세종대왕님은 왕대리(旺垈里) 日+王, 일본왕의 터에 잠들어 계십니다.세종대왕릉 주소는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旺垈里(왕대리) 901-3 입니다.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세종대왕께서 일본왕의 터에 안장된 것처럼 민족말살 수작을 부린 것으로 간주됩니다마치, 삼천리 금수강산 곳곳에 쇠말뚝을 박듯 일본열도 백성의 졸렬한 열등의식을 표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이제 우리는 마을 명칭도 바꾸어야 합니다원래 표기는 王垈里(왕대리, 왕터)가 맞습니다.우리 말 ‘왕터’ 마을은 임금왕(王)에 터대(垈), 즉 한자어의 음(왕)과 훈(터)을 따서
은 ‘감다-검다’, ‘깜깜-껌껌’과 같이 어두움을 뜻하는 어근으로 ‘감감’처럼 반복해서 쓰기도 합니다. 여기에 의미를 약화시키는 진행형 접미사 ‘울’과 완료형 접미사 ‘웃’이 결합하면 과 이 됩니다. 어근에 접미사가 붙은 이런 낱말 다음에는 ‘~거리다’와 ‘~대다’가 뒤를 잇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웃’이 완료형이 확실한 경우에는 이들은 사용하지 않고 ‘~하다’나 ‘~이다’ 같은 말을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11월에 접어들며 관공서는 물론 화재예방에 관심이 깊은 사업체 등 우리 주변에는 불조심 강조의 달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이제 며칠 후면 겨울의 두 번째 절기인 소설(小雪)이다. 분주했던 농촌 들녘에 가을걷이가 끝나고 더 추워지기 전에 서두른 김장철도 이젠 막바지에 이르며 겨울철 건강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준비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소설(小雪)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겨울 추위는 피할 수 없으니 온몸으로 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월동 채비를 하라는 옛 어른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말일 것
한국말에서 접미사는 어근의 뜻을 강화하거나 약화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과 은 ‘긔다(기다)’의 어근 뒤에 붙어 의미를 약화하는 접미사입니다. 여기에서 ‘기울’은 진행형은 ‘기웃’은 완료형을 나타냅니다. 또 ‘긔이다(기이다)’는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것을 뜻하는데 앞의 ‘긔다(기다)’와 함께 어근 ‘기’가 똑바로 서지 못함임을 알려주는 또 다른 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언론의 위기를 말합니다.그리고 그 원인으로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뉴스나 정보 취득의 경로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언론의 전문성 부족 등 다양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인터넷과 SNS의 발달은 이전에 뉴스에 관심이 적었던 사람들까지 부지불식간에 여러 형태의 뉴스를 소비하게 됐고, 뉴스의 분야는 더 다양해지고 물적인 정보량도 많아졌지만, 세계적으로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지는 않습니다.올해 6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Reuters Insti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여주·양평 국회의원 김선교입니다.여주신문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먼저 오랜 역사를 거쳐 여주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우리 지역의 발전에 크게 노력해오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여주신문은 지난 1995년 창간 이래 우리 지역 전반에 대한 유용한 정보 제공과 비전 제시 등을 통해 여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오늘날은 과거의 신문이나 뉴스만이 아닌 인터넷과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이러한 시대적
여주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언제나 깊이 있는 기획보도와 다양하고 생생한 지역소식을 전해온 여주신문에 경의를 표합니다.갈수록 지역신문에서 생산하는 뉴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과 지방을 구별하지 않는 미디어의 환경 탓도 크지만, 지방자치제가 그만큼 안착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중앙에서의 다루는 지역소식이 대개 수도권 주민을 위한 문화 행사나 여행 정보에 치우치는 것과 달리 지역 언론에서 다루는 지역사회의 소식은 국가의 균형발전 나아가 민주평등국가로의 나아가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역
여주의 대표적 지역지 여주신문이 창간 26주년을 맞았습니다. 어엿한 청년언론으로 성장한 여주신문에 축하인사를 전하며, 정론의 길을 이끌어 주시는 이장호 대표기자님과 여주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1990년대 지방자치제도가 본격 부활되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지방화, 분권, 주민참여의 기치를 높여 왔습니다. 지역의 지도자를 시민 스스로가 선출하고, 발전의 방향과 과제를 결정해 나가야 하는 과정에서 언론의 책무와 역할은 더욱 커져 가고 있습니다. 언론이 시민들의 선택과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