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1여주시청 청사는 지하1층 지상 4층의 건물이다. 지금은 여주시청사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2층 이상에 있는 부서를 방문하려면 당연히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이 엘리베이터 이용객은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뿐 아니라 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등 모든 사람들이다. 그런데 지금은 당연한 이 장면이 불과 7년 전에는 없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여주시 청사는 1979년에 건립된 4층 높이의 오래된 건물로 엘리베이터와 같은 이동편의시설이 없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뿐 아니라 계단을 걸어 오르기 힘든 노인과 임산부
보통 기업이나 기관이 어떠한 사업을 시작할 때 ‘첫 삽을 뜬다.’ 라는 말을 한다. 즉 어떤 일을 처음으로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건설공사에서는 지반을 견고히 다지고 공사가 진행되어야 안정적인 건축물이 완성되기 때문에 건설공사에서 ‘첫 삽을 뜬다.’ 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이다. 큰 규모의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내외 귀빈을 모시고 삽으로 흙을 뜨고 무재해 및 순탄한 공사를 기원하는 기공식(起工式) 행사를 하기도 한다.건설공사에서 안전보건도 삽을 잘 떠야 한다. 모래뺏기 게임처럼 자연 상태의 흙은 그냥 긁어내면 무너지기 때문에
고령화 시대가 열렸습니다. 현재 한국은 인구구성비로 만든 인구 피라미드가 팽이 모양입니다. 팽이는 계속 돌려주지 않으면 쓰러지고 말죠. 아주 적은 숫자의 젊은 층이 많은 고령층 인구를 먹여 살려야 합니다. 이게 가능할까요?팽이가 쓰러지지 않고 돌게 할 힘이 필요합니다. 한국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은 그 힘을 기술에서 찾았습니다. 줄어드는 젊은 노동인구를 로봇으로 대체합니다. 산업을 자동화하고 로봇이 일을 하는 것이죠.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로봇뿐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로봇 기술을 독점하면 소수
‘’과 ‘므’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무르다(므르다)’는 (1) ‘단단하지 않고 여리다’, ‘일 처리가 야무지지 못하다’의 뜻도 있지만 (2) ‘물기가 많다’, (3) ‘굳은 것이 물렁거리게 되다’, ‘물건을 도로 주고 돈이나 물건을 되찾다’, ‘이미 행한 일을 그 전의 상태로 돌리다’, ‘있던 자리에서 뒤로 옮기다’의 뜻도 있습니다.이들은 모두 양쪽의 뜻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현대 대의민주주의에서 다수의 의견이 무엇인지 가늠하기 위해서는 투표에 필적할만한 방법이 아직은 없어 보인다. 전체주의적 국가에서도 형식적으로는 투표와 선거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니, 선거가 현재로서는 최선책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있었고, 오는 6월 1일에는 지방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0.7%, 20만여표 차이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선출하였지만 어차피 선출된 대통령을 인정하는 국민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제46대 미국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에 패한 트럼프는 승복하지 않는 태
‘’과 ‘머’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메우다’는 (1)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을 막거나 채우는 것, 모자람이나 어떤 장소를 채우는 것, 시간을 적당히 보내는 것을 뜻합니다. 빔과 채움의 뜻이 동시에 들어 있습니다.달리 (2) 다른 것과 연결하기 위해 말이나 소에 멍에를 얹어 매다, 활에 시위를 걸다, 통 따위의 둥근 것에 테를 끼우다, 북이나 장구에 가죽을 씌우다의 뜻이 있습니다.이들은 모두 잇닿게 하는 것입니다.
최근 여주시청의 시장 부속실에서 발생한 폭언 사건을 접한 많은 시민들은 충격을 받았다.공무원들이 근무하면서 가장 힘든 일의 하나로 꼽은 악성 민원인에 의한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기 때문이다.공무원의 잘못된 행정행위나 시민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시민이 피해를 입었다면 그에 대해서는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인사 또는 신분상 제약이나 처분이 있어야 한다.이와 반대로 시민이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공무원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당연하게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민원인 측을 잘 아는
‘’과 ‘머’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우리는 (1)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는 것을 ‘메다’로 표현하는데 추상적으로는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는 것도 뜻합니다. 이 경우는 ‘이어짐’을 뜻합니다.이와는 달리 (2) 비어 있는 공간을 막거나 채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구멍이나 목이 메기도 하고, 많은 사람으로 마당이나 길이 메기도 합니다.이 경우는 ‘끊어짐’과 ‘많음’의 뜻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로버트 머가와 이언 골딘이 함께 지은 책 『앞으로 100년』에는 인류 미래를 위한 100장의 지도가 실려 있습니다. 저자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가 현재 심각한 위기에 있다는 진단에서 출발합니다. 인류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이 과연 앞으로 100년의 미래가 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하여 100장의 지도로 대답을 해보는 것이죠.지도를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지역별로 켜켜이 몰려 있다는 겁니다. 사람살이에 좋은 것이라면 다른 게 아닙니다. 의식주가 편하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자기 미
수익금 91조 2천억 원, 수익률 10.77%,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의 2021년 기금운용 성적표다.수익금은 역대 최고 규모고 수익률은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지난 한 해 동안 수급자에게 지급한 연금액이 29조 1천억 원이니, 3.1년 치 연금액을 번 셈이고, 연간 보험료 수익(53조 5천억 원)의 1.7년 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2021년말 기준 KOSPI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합계(84조 4천억 원) 보다 훨씬 많다.이번 성과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
‘’과 ‘머’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먹다’는 먼저 (1) 이어지거나 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도 먹지만 담배도 먹고 나이나 겁까지도 먹습니다.종이나 옷 따위에 기름이나 풀을 먹이는 것은 겉에 발라서 속까지 배어들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반대로는 (2) 끊어지거나 잘 통하지 않는 것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귀나 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도 먹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도 오래다. 한 사회의 인구 구성에서 노인의 비율이 높은 상태를 ‘고령화 ’라고 하는데, 이것을 넘어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초고령화’라고 한다..한국의 출산율은 1970년부터 계속 하락해서 며칠 전 뉴스 정보에 의하면 현재 합계 출산율이 0,81명이다. 이는 적게 낳고 늦게 낳는 추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앞으로 이대로라면 50년 후에 청년이 지금의
‘’과 ‘마’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그래서 ‘맺다(다)’도 이어지는 것과 끊어지는 것을 모두 말합니다.우선 (1) 이어짐의 뜻으로는 매듭을 짓거나 관계나 인연을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반대로는 (2) 이슬이나 땀방울이 생기는 경우와 끝을 내는 것을 모두 ‘맺는다’고 합니다.일반화하면 끝에 달리는 경우와 끝을 짓는 경우입니다.우리는 그냥 상황에 따라 말을 대강 쓰지만, 외국인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하는 것일까요?
경기도에 농업인구는 얼마나 될까?답부터 말하면 2% 정도다.더 정확하게는 올해 2월 기준, 경기도 인구 1342만 7014명 중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29만 4689명으로 2.19%다. 6·70년대 대여섯 명의 자녀와 함께 농사를 짓던 시대를 생각해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2021년 전 세계 191개국 가운데 대한민국의 GDP는 10위권을 달성했다, 무역규모는 1조2600억 달러로 8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무역대국이고 경제규모는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다.그러나 경제성장의 영광 뒤에는 쇠락한 농촌이 있다. 나라가
오늘은 지식과 태도의 무늬에 대하여 말하려고 합니다.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는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합니다.“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이 문장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이 한 문장으로 독자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됩니다. 말을 지루하게 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두괄식으로 이야기하라고 주문하게 되지요. 미리 핵심을 좀 얘기하라는 뜻인데요,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그 모범을 보여줍니다. 독자들은 첫 문장만 보고도 행복과 불행에 대하여 이야기하겠구나, 불행한 가정의
‘’과 ‘마’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1) 끈이나 줄 따위의 끝을 엇걸어 풀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매다’라고 합니다.그러나 반대로 (2) 논이나 밭에 난 잡풀을 자르거나 뽑아서 그 수나 양을 줄이는 일도 ‘매다’라고 합니다.더 나아가서 알맹이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도 맨몸, 맨밥, 맨발, 맨살, 맨손과 같이 말합니다.
며칠 전 라는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총 8부작으로 제작진의 엄청난 노력이 투입된 작품입니다. 최신 기기로 찍어낸 지구는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절정의 아름다움 속에 깊은 슬픔이 깃들어 있습니다.진한 여운이 남은 것은 극지방 영상들입니다. 지구에는 3개의 극지가 있습니다. 남극과 북극 그리고 중극이라 할 수 있는 히말라야산맥입니다. 이 극지들은 모두 빙하가 있어 ‘빙극’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극지들도 봄이 되면 해빙이 되어 바닷물에 떠다니는 유빙이 생겨납니다. 남극의 유빙 아래에는 녹조류가 붙어 있습니다. 녹
명절이 지나니 입춘이고, 정월대보름이 다가오니 지금 농가에서는 영농 준비로 분주합니다.올해 농사를 준비하다보니 정월대보름이 그래도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이라는 생각과 함께 어린 시절 이웃과 함께 나누고 베풀며 온 마을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했던 옛 생각이 납니다.지금이야 모두 사라졌지만 사물놀이패와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가가호호 돌며 지신밟기로 마당과 부엌, 광과 장독대 등을 돌며 흥을 돋우고, 집 마당에서 수수대를 엮어 거북놀이를 하고, 사물놀이와 지신밟기, 거북놀이가 펼쳐진 집에서는 음식과 술을 대접해 함께 했습니다.당시 농촌 마
지금 한국은 대통령선거에 대한 뉴스가 넘쳐납니다. 대통령이 가진 권한이 너무나 막강하므로 사람들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합니다. 아쉬운 건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부풀리는 기사가 많다는 겁니다. 당면한 문제들을 잘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선거여야 할 텐데, 그저 상대 후보를 헐뜯기만 하니 답답할 뿐입니다.현재 지구상 인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려있다고들 얘기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인간이 세운 문명은 가뭇없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문명의 붕괴』에서 그 다섯 가지 요인을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이 환
요즘 여주시 세종대왕면의 처지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우리 여주에 딱 붙여 화장장을 만들겠다는 이천시의 화장장이 들어설 곳은 산속이 아닌 평야지대이며, 여주시민들이 가축을 키우고 농사를 짓는 삶의 터전이 있는 곳이다. 게다가 편서풍이 불어 바람도 우리 여주로 불어오는 곳이기도 하다.이천시는 이천시민들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창고를 하나 짓더라도 10호 이상의 주택지에서 100m 이상 떨어진 곳이어야 한다고 조례로 정해 놓고 있다. 마찬가지로 야적장, 고물상, 태양광, 묘지 등도 일정 거리를 떨어진 곳에 입지하도록 정해 놓고 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