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갑질에까지 새는 ’문재인 케어‘ 좀 더 촘촘해야 아침 출근길 들판을 지나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손짓 한다. 태워다 달라는 신호다.시내버스가 자주 다니는 길도 아니라서 차에 태워드리면서 인사를 건네자 말문이 터졌다.“이 동네 사세요?”“아뇨. 서울 살아요.”“아니 그럼 이렇게 이른 시간에 어딜 다녀가세요?”“아, 여기 사장님 별장이 있어서요.” 무슨 사연일까. 아주머니는 경계심이 풀렸는지 묻지도 않은 말까지 털어놓았다;자신이 서울 강남의 어느 집 ’입주요양보호사‘라고 소개했다. “사장님이 내려와서 별장에 풀 좀 뽑으라”해서 왔
7월의 어느날. 봄철 농작물 수확을 마무리 한 어느 즈음 제주 농부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다. 일면식도 없는 노 부부 농민의 비보가 남의 일 같지 않게 다가왔고 지금도 가슴이 메인다.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유기농업에 삶을 다해온 노부부 두분이 겪었을 고립과 언제 빠져나갈지 알 수 없는 긴 터널같은 절망이 얼마나 컸으면 두분을 그런 선택으로 내몰았을까!조금만 더 빨리 조금만 더 다수가 그들의 어려운 사정을 공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마음자리를 맴돈다.유기농 농업 16년차인 부부는 왜 그 어렵다는 유기농업을 고
우리 집에 아침저녁으로 찾아오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고양이가 내 발밑에 누워 뒹굴뒹굴 하더군요. 목과 배에 하얀 털을 다 드러내며 완전 무방비 상태를 보여주는 겁니다. 그러다 내가 걷기 시작하면 “앵 앵 앵”소리를 내며 따라와요. 그 소리가 얼마나 가냘프고 애잔한지요. “고양이 소리를 흉내 내려면 좀 억울한 마음으로 소리를 내야 해.” 누군가 이런 말을 했는데 딱 맞는 말입니다. 뭔가 억울해서 내는 울음소리 같은 거요. 가냘프고 억울하고 게다가 배를 드러내며 뒹굴어대니 나는 그만 먹을 것을 주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말하
시민참여와 역량강화를 위한 예산을 2020년에 반영해야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지방재정365’에 의하면 2019년 예산기준 지방의회 관련경비 항목에서 여주시의회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은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보다 인구가 적은 동두천시, 가평군, 과천시, 연천군보다도 금액이 적고 전국 기초의회 226개 가운데서도 198번째였다. 기초의회는 이름처럼 풀뿌리민주주의의 기초다.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를 항시 반영하는 곳이다. 그만큼 시민들의 기대와 우려
푸드플랜은 농촌과 도시지역 상생 가능성 높아진정한 소통과 토론으로 여주형 모델 만들어야 여주시 인구는 작년 12월 111,525명에서 올해 8월 111,095명으로 430명이 줄었다. 표면적으로는 큰 변화가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18세 이하 인구가 17,311명에서 16,629명으로 8개월 사이에 682명(3.94%)이나 줄고 같은 기간 65세 이상인구는 3.29% 증가했다.여주시에서 고등학생수가 가장 많은 세종고등학교가 540명인 것을 생각하면 18세 이하의 어린 인구가 얼마나 많은 변동이 생긴 것인지 느낄
지난 한 달 동안 국민들은 온통 조국이라는 한 사람에게서 헤어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매일같이 터져 나오는 그 가족들에 관한 언론 보도에 내 가족의 일처럼 모든 것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물론 아직 풀리지 않는 의혹들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지만 말이다.필자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른 시각에서 오히려 허탈한 마음이 들고 원인 모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이 나라가 서울대 법대 출신만의 나라인가?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들만의 리그에 덩달아 춤추고 분노하고 한숨짓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그 추한 모습을 목도할 지 모른다. 숭고한 촛불
올여름이 익을 때였다. 아침 자전거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노란 열매가 한 무더기 떨어져 있었다.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 개살구였다. 풀섶까지 뒤져 주머니가 터질듯 주워 온 다음날도 어제만큼의 개살구는 버림받은 듯 나뒹굴었다. 며칠을 모은 개살구는 두어 채반이나 되어 얼굴을 찡그리면서 먹어서 해결될 양이 아니었다. 잼을 만들어보자고 도전했다. 이게 웬일인가. 설탕과 열기가 조화를 이룬 노란 잼이 혀뿌리를 잡아당기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밥상에 올랐다. 내다 팔아도 될만한 ’특제잼‘이라고 아이들도 좋아했다.떡살구는 저리 가라 하는 개살
정부는 실질적 지방분권을 위한 국세와 지방세 분배비율을 현재 8:2에서 7:3을 거쳐 6:4로 개편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가가치세의 11%인 지방소비세 비중을 확대하고 국세인 소득세와 법인세의 10% 수준인 지방소득세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지방소비세의 경우 2019년 1월 1일 11%에서 15%로 4% 인상했고 2020년에는 6%를 올려 21%까지 인상할 예정이다. 기존 11%에서 21%로 10%가 늘어나므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셈이다.그러나 여주시는 지방으로 이전되는 세금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에서
높은 덕은 인위가 없어 조금도 억지스럽지 않지만, 낮은 덕은 인위적이라 억지스러워 보인다 최근에 방영된 이란 드라마가 있습니다. 국회의원실 보좌관이 주인공입니다. 8회차 방영분에서 정의롭기로 이름 높은 국회의원이 투신자살을 합니다. 불법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검찰수사를 앞두고 일어난 일입니다. 후원금으로 들어온 돈을 합법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개인통장에 넣고 쓴 것이 문제가 된 겁니다. 투신하기 전에 그 국회의원은 주인공에게 전화를 걸어 “부끄럽다”고 말합니다. 아울러 “나는
“치매걸린 어머니는 나를 몰라봐도 나는 어머니를 알지 않는가”친구의 한 마디 속에 담긴 진정한 효의 의미, 가슴에 새겨본다 “애비야, 그 친구들이 또 다녀갔다. 고맙지 뭐냐, 꼭 인사해라. 그런 친구들이 어디 있냐.”추석이 다가오니 내 친구 둘이 이천에 있는 민간 양로원에 계시는 아흔한 살 우리 어머니를 뵈러 왔다 간 거였다. 한두 번도 아니고 명절마다 일부러 찾아오다니, 제 부모도 귀찮아하는 세상에 고맙기는 하기만 여간 면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한 번도 친구들은 우리 어머니께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자
지역브랜드란 지역이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역사와 문화, 자연, 생활, 인간공동체와 같은 지역자산을 체험의장에서 정신적인 가치로 결부시킴으로서 오고싶고, 가보고싶고, 살아보고 싶은 지역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것이다.다른 지역과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하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 비하여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하여 지역의 자원을 일관된 원칙에 따라,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가치 창조 활동인 것이다. 잘 구축된 지역브랜드는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우리 여주양평을 이렇게 만들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다. 우리
국가가 국민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도록 조건 없이 지급하는 것이 기본소득이다. 기본소득은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일정 생활수준을 보장하는 것으로 재산의 많고 적음이나 근로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적으로(무조건성), 모든 국민에게(보편성), 가구 단위가 아닌 개인별로(개별성) 지급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기본소득은 주로 핀란드, 네덜란드 등 복지국가의 기틀이 튼튼하게 발전해 온 북유럽 국가에서 도입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그 논의가 시작 단계에 있었으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강력한 추진 의사를 통해 점점 더 큰 관심의
참외 맛이 변한다는 처서가 지나갔다. 섬돌 밑에서 울던 귀뚜라미가 방충망 아래에서 저지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서럽게 울어댄다. 대낮에 정수리에 와닿는 뜨거운 열기가 아직은 남아 있지만 그래도 정점을 지나 풀이 죽어간다. 작년 더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다시 우리 일상을 되돌아본다.사거리마다 대형 그늘막이 들어섰다. 하오의 땡볕 아래 보행자에게 신호를 지키라는 건 무리한 요구임이 틀림없다. 이 상황을 재빨리 이해한 가운데 들어선 대박 아이템이 대형 그늘막이다. 대도시 몇 군데 설치되더니 올해는 무려 전국 5600여 개소에 설치되
사람은 누구나 안전한 환경에서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같은 공동체에서 사는 사람들은 같은 공동체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런 삶을 살 수 있도록 서로 돕는 것은 현대국가가 아니라 고대에서부터 있어 온 공동체의 의무다.복지라는 말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제도다. 그리고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는 ‘반드시 국민의 생활 수준을 고르게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제11조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정하고 있다. 대한
세상을 태워 버릴 듯하던 여름의 더위도 시간 앞에서는 서서히 물러가는지 아침저녁으로 가을의 선선함이 다가온다날씨가 시원해지면 외부 활동이 늘고 운동하는 양도 늘어난다. 그러면서 흔히 ‘테니스엘보(Tennis Elbow)’라고 하는 주관절 외상과염이 많이 발생한다.테니스엘보는 팔꿈치의 바깥쪽 돌출된 부위에 통증과 함께 발생된 염증을 말한다. 손목을 위로 젖힐 때 팔꿈치의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다. 테니스의 백핸드(backhand) 자세에서 팔꿈치 바깥이 무리한 힘을 받게 되어 발견된다고 하여 ‘테니스엘
여주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공모 의향서 접수는 2017년 6월부터 용인시의 의욕적인 참여로 마무리가 되어가다가 2019년 용인시민의 반대로 최종 철회되고 네이버 재공모로 지방자치단체 60개, 민간, 개인사업자 58명 등이 136개 부지를 대상으로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용인시가 추진 철회를 결정한 배경에는 시민의 건강권을 침해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이유였다고 한다. 여주시가 유치를 희망하는 대상부지는 상거동과 하거동의 약25만 제곱미터이며 경쟁력의 장점으로 내세운 점은 다음과 같다.△인근 유휴부지
일본정부는 2019년 7월 4일부터 한국을 수출 우대대상국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합니다. 우대대상국이란 수출절차를 간소화하는 국가를 말합니다. 제외되면 수출 개별 품목마다 허가절차를 거쳐야 하며 보통 90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허가가 안날 수도 있는 거죠. 일본은 우선 3가지 품목을 우대대상에서 제외했는데요, 리지스트, 불화수소, 플루오린폴리이미드 등입니다. 다 반도체산업에 필수품인데다 리지스트는 91.9%, 플루오린폴리이미드는 93.7%를 일본에서 수입합니다. 불화수소는 43.9%로 좀 낮은 편이고요. 한국
요즈음 보수정치권이나 이를 지지하는 층을 중심으로 많은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안보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9일 남북의 정상은 서로 전쟁을 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고 이에 따라 남북은 비무장지대 안의 감시초소(GP)를 전부 철수하기 위한 시범적 조치로 상호 1km 이내에 근접해 있는 남북 감시초소들을 우선 철수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국가 안보가 허술해져서 6.25와 같은 북침을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그럴만한 원인으로 지금까지 남북 정상들의 공동선언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키지 않은 게 사실이고 여러 번의 남북
좀 낡긴 했지만 내 차를 손보던 정비사가 막대처럼 생긴 물건을 들고 와서 말한다.“등속 조인트가 많이 휘었어요. 과속턱 넘을 때 소리가 많이 났을 텐데요. 오일도 밖으로 새고요.”, “그래?” ‘과속방지턱’이라, 그래서 그랬나?여주 시내에서 비내섬으로 가는 퇴근길, 운전석에 앉으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강가에 한 번 살아보는 것도 나의 버킷리스트(일생에 하고 싶은 일 목록) 중 하나여서 남한강변에 잠시 기거하는 집으로 가는 길이다. 점동면에서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로) 84번으로 접어드는 순간, 나는 ‘과속증후군’ 환자 취급을 받는다.
아베집권 후 중앙은행 국채매입비중 50% 육박부채비율 전 세계1위, 신용등급 계속 낮아져 엔고 발생시 위기 1년간 농부가 땀 흘려 거둔 쌀 1가마가 있다. 일반 시장에서는 쌀 1가마 가치와 같은 재화가 교환되는 것이 상식이다. 다른 나라와의 무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예외인 나라들이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은 쌀 1가마 가치의 물건을 노력해서 만들지 않는다. 그냥 종이에 달러를 찍어낸다. 그리고 찍어낸 달러를 주면서 다른 나라 농부가 1년간 고생한 생산물과 교환한다. 학교에서 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