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일 여주시장과 이천시장, 광주시장은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도입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경강선과 GTX연계, 경강선 급행전철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말만 수도권이지 사실상 수도권이 아닌 인근 강원도 문막이나 충북 감곡보다도 못한 발전 속도를 볼 때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는 현실을 강조하며,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경강선으로 연계해달라는 것이 골자다.그리고 3월 29일 이항진 시장은 여주시가 수도권 철도 교통 도시로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
오늘날 사용하지 않는 외다를 사전에서는 ‘그르다’로 뜻을 적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지다, 외롭다와 외아들, 외나무다리와 같은 말을 살펴보면 ‘적다’와 ‘하나’의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올곧다, 올바르다 등에서 ‘올’은 ‘많다’ 혹은 ‘전부’의 뜻입니다. 단순히 다수의 의견이라고 해서 맞고 소수의 의견이라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정치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순진한 유권자가 어디 있겠는가?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그럴싸한 말로 선거기간 동분서주하지만 그때뿐인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말보다는 실행력이나 결과물을 봐야한다.그런데 결과도 별로지만 말도 배려가 없다면 얼마나 속상하겠는가?김선교 국회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김선교 의원, 여주·양평 관련 내년도 주요 국비예산 2,066억 원 확정!’이라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연례행사처럼 연말이면 받아보는 보도자료이니 그러려니 하다가 부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여주시 관련 774억원,
우리 주변에는 여러 부류의 성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남을 칭찬하는 사람과 남을 험담하는 사람. 화를 참는 사람과 화를 내는 사람. 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과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비교를 하기에는 너무나도 다른 성질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법치주의를 기본 원리로 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50%대 50%의 비율로 구성원들의 사고방식에 따라 성질의 우위가 그 사회를 지배한다고 할 수 있다. 사회통념상 이란 말도 이런것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 되며, 사회는 세대가 지나 갈수록 서서히 바뀌며 진화한다.그
지난해부터 온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있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거리두기가 이젠 낯설지 않은 일상생활이 되었지만 감염병의 궁극적인 극복을 위해서 방역수칙준수와 집단면역 형성이 무엇보다 절실하고 가시화되어가는 듯하다.이에 자연은 희망을 안겨 주듯 따사로운 햇볕에 봄기운을 실어 보내 완연한 봄이 왔고 이름마저 상쾌한 청명이 며칠전 지났다. 푸를 '청(淸)'과 밝을 '명(明)' 자가 합쳐진 청명은 하늘이 차츰 맑아지는 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날씨가 청명하다'라는 표현도 절기 청명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 시기가 가장
꾸짖다는 개처럼 큰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나쁘다는 뜻을 가진 ‘궂다’와 오늘날은 사용하지 않는 ‘읻다’가 결합한 말입니다. 읻다는 궂다와 반대가 되는 말로서 좋다, 곱다는 뜻입니다. 옛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추어내거나 잡아내서 혼을 내려는 것이 아니라 나쁨과 좋음을 구별할 수 있도록 일러주고 좋은 쪽으로 바뀌기를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국토교통부가 2027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수서-강릉과 수서-영주 구간의 급행열차(250Km/h)와 완행열차(150Km/h) 42회 모두 여주에 서지 않는다는 계획이다.지난 29일 여주시 자료에 의하면 수서-강릉 구간에서 급행열차(250Km/h)는 수서-광주-(여주제외)-서원주-평창-강릉에서 정차하고 완행열차(150Km/h)도 수서-모란-광주-부발-(여주 제외)-서원주-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에서 정차하면서 급행과 완행 모두 여주를 제외시켰다. 또 수서-영주 구간 급행열차(250Km/h)도 수서-광주-(여주 제외)-남원주-제천-영
아무리 점잖은 사람이라도 뱃속이 비면 체면을 차리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머리와 마음속이 비어 있으면 군소리나 헛소리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새참은 ‘사이에 뱃속을 채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허겁지겁 배만 채울 것이 아니라 먼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새참을 먹어 힘을 내듯이 머리와 마음을 채우기 위해 틈을 내서 공부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경계해야 합니다.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현수막이 나부낀다.이천은 광주쓰레기 소각장반대, 여주는 이천화장장반대 #1. 광주쓰레기소각장 반대경기도가 2025년 인천매립지 사용종료를 앞두고 경기도내 발생쓰레기를 자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도내 9개 시·군에 쓰레기소각장을 신·증설하고 4개 지역의 소각시설을 대보수하기로 했으며 경기도 광주시 수양리 일원에 1일 430톤 규모의 종합폐기물처리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발생과 이천쓰레기 소각장과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로 이천은 광주쓰레기 소각장설치를 반대하고 나섰다.그러나 주장과 요구가 그리고
다스림은 다른 사람 위에서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살리는 것’이고, 거느림은 다른 사람이 나를 추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을 키워가는 것’입니다.말의 뜻을 살려서 보면 무서운 세상입니다.돈과 시간이 많은 어중이떠중이가 아니라 세상을 제대로 다스리고 거느릴 수 있는 깜냥과 하냥다짐이 있는 사람들이 선거에 나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LH발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나라를 들쑤시고 있다.최근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직자들이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투기를 하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한다. 굳이 이번 사태가 아니어도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직무상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투기 문제는 LH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다공직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부동산투기가 더 지탄받는 것은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투기가 만연하면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직자들이 공정하지 않은 나라는 제대로 된 나라가 아니라는 점에서, 세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며 대한민국에서만 2019년 약 2억개 가량 사용되던 아이스팩이 2020년에는 3.2억개로 사용이 폭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보통 아이스팩은 물과 SAP라 불리는 고흡수성 폴리머로 만들어집니다. 고흡수성 폴리머는 물에 잘 녹지 않는 젤리와 같은 촉감의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자기 무게의 500배 달하는 수분을 머금는 특성 탓에 뜨거운 열에도 타지 않고 매립을 할 경우 냉매를 둘러싼 비닐 등으로 인해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 500년 이상이 소요되는 등 2차 환경문제를 발생시킵니다.또한 비닐을
송이 많다는 뜻이므로 송알송알과 알송달송은 모두 알이 많다는 뜻입니다. 앞의 것은 포도송이와 같이 알이 많이 모여있는 상태를 뒤의 것은 무엇이 무엇인지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알송을 반복하면 재미가 없어 두 번째 ‘알송’은 ‘달송’으로 바꾸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작은 알이 많이 모인 것을 송아리라고 하며 아리송은 분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에 씁니다.
군사 쿠데타와 정권찬탈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저항, 같은 나라 군인들의 총칼에 피 흘려 쓰러지는 미얀마 민중들 사이로 80년 5월 광주가 보인다.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광주 시민들에겐 지역을 넘은 연대와 죽음을 무릅쓰고 광주의 참상을 알렸던 외신기자들의 헌신이 함께 했다. 이뿐인가. 이름조차 생소한 아시아의 끝자락 대한민국 국민을 외면하지 않고 손을 내밀었던 각국 민중들의 행진으로 비로소 광주를 넘어 전 세계 민중의 이름으로 군사정권의 총칼에 맞섰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그렇게 살아남은 자의 몫으로 87년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은 아주 명백한 사실을 가리키는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말뜻을 잃어버려 그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고는 감아 모은 것을 말하고 송은 많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평소에 자주 먹는 고사리는 끝이 말린 나물이고 냇가로 다가가면 순식간에 흩어지는 송사리는 떼를 지어 사는 작은 물고기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매일 보아 말뜻이 명확했지만 이제는 또렷한 것도 모두 잊고 삽니다.
2월 25일 경기도 투자심사위원회가 이천시립화장장 건립사업에 대해 조건부 승인하였습니다. 조건은 주민반발에 대응하여 갈등해소 방안을 마련한 후 추진하라는 것입니다. 이 조건의 이행여부에 대해 내년부터 3년간 사후평가를 한다고 합니다.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산 11-1번지 일대에 화장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이천시민들과 여주시민들의 간곡한 반대의견을 고려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던 이천시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면 당분간 시간을 벌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온전한 문제해결은 아닙니다. 조건부 승인
지난 일요일 백기완 선생의 삼우제를 다녀왔다. 며칠간 지속된 한파는 거짓말처럼 사그라들고 선생의 뜨거웠던 삶을 기리러 모란공원에 모인 사람들에게 따뜻한 봄 기운을 선사했다. 가슴에는 저마다 ‘남김없이’라고 쓰여진 추모리본을 달았다. 살아 생전 눈물로 장례를 치르고 피로 비문을 써준 동지들 곁에 묻히신 선생의 삼우제는 평생의 동지이자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노래로 마무리 되었다. .선생이 불쌈꾼(혁명가)으로 살며 평생 노동의 현장에서 수없이 들었을 민중가요 대신 가시는 길에 불러드린 섬집 아기는 유가족과 조문객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1월 말 딸아이와 중학교 신입생 교복을 맞추고 왔다. 그리고 오늘 그 교복을 찾아왔다. 딸과 함께 교복가게에서 주고받던 말이 문득 기억난다. “올해는 이 교복을 입고 며칠이나 학교를 갈 수 있을까?” 아마 2020년 코로나19를 헤치며 넘어온 우리들은 이 대화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것이다. 왜 아니겠는가? 초등학교의 마지막 날도 온라인 인사로 끝낸 마음과 화면에 나온 담임선생님의 얼굴을 처음 본 부모의 마음은 그런 것이다. 당시 내 안에 앞선 마음은 부모의 마음이었지만, 코로나로 파괴된 일상은 어디나 다를 바 없는 착잡한 사회적 현
거의에서처럼 ‘거’는 ‘대부분’ 또는 ‘함께’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러므로 거듬은 대부분을 덜어내어 다른 이의 수고를 크게 덜어준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거느림도 함께 무리나 재산을 늘려가거나 이어지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거들거나 거느리는 일에는 자기희생이 필요합니다. 남을 거들거나 거느리는 사람은 정말이지 큰사람이 분명합니다.
타이름은 조건이나 상태를 잘 살펴 적절한 시기에 일러주는 것입니다. 또 명사형 달음은 ‘달음박질’이나 ‘달음질’처럼 사용하고 동사형은 닫다인데 ‘빨리 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타일러 깨어나도록 하고 그것을 받아들인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여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에서 노를 젓어야 하는 운명입니다. 일깨움과 깨달음을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