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할 수 없는 비의료인 또는 비약사가 의사나 약사의 명의를 빌리거나 법인의 명의를 빌려 개설ㆍ운영하는 의료기관 및 약국은 불법의료기관이다.불법의료기관은 국민보건을 영리추구의 도구로 이용하기 때문에 건강한 의료시장의 교란, 과잉진료 등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의료계 시장 질서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근절되지 않고 있다.2009년부터 2023년 말까지 15년간 국민건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부당하게 받은 진료비 액수(환수결정금액)는 3조 3762억 96백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제도는 대표적으로 공적부조(공공부조)와 사회보험으로 구분된다. 둘 다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지만 재원과 대상 등에서 차이가 있다.공적부조는 최저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전액 조세를 재원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다. 기초생활 보장급여가 대표적이다. 만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이하 국민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도 여기에 해당한다. 한때 전 국민이 지급받은 ‘코로나 재난지원금’도, 정치권에서 도입을 주장하는 ‘기본소득’도 공적부조의 하나다. 지급요건에 해당되면
이번에 여주 명성황후기념관의 히젠토(肥前刀) 복제 유물 전시 중단을 취재하면서 무언가 가슴에 걸린 듯이 답답한 때가 많았다.우선은 명성황후 살해한 칼이기에 ‘끔찍하니 치워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졌다는 것에서부터 갑갑했던 가슴은 연이어 등장하는 여러 낱말들로 인해 그 무게가 더했다.그중 대표적인 말이 ‘시해’다.인터넷 검색 포털에 ‘히젠토’라고 입력한 후 관련 이미지를 검색하니 ‘구시다 신사 히젠토’, ‘을미사변 칼’, ‘쿠시다 신사’, ‘명성황후 죽음’이 추천키워드로 제시되고, 일본 후쿠오카의 구시다 신사(櫛田神社)와 히젠토
공직선거법 제9조 1항에는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機關ㆍ團體를 포함한다)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되어 있다.특히 선거를 통해 당선된 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선거기간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흔히 ‘법카’로 불리기도 하는 업무추진비가 선거기간 동안 자신의 지지자나 지지 후보를 위한 식사를 위해 사용된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작년 초 백골 시신 노모 방치 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70대 노모 사망 후 백골이 될 때까지 집안에 2년 넘게 시신을 방치한 딸이 노모의 국민연금 1800여 만원을 부정하게 수령한 사건이다.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는 바로 국민연금공단의 수급권 확인조사 덕분이었다. 공단은 사망자 명의로 연금을 계속 받거나 재혼 후에도 전 배우자 유족연금을 받는 등의 부정수급 사례를 적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수급권을 조사하고 있다.이 사건의 경우에도 공단에서 수차례 안내문을 발송하고 방문했음에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공단 직원이 수소문 끝
세상이 흉흉하다.지난번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여당 국회의원이 서울 한복판에서 공격을 받았다.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다가올 4월 선거에서 정치인들은 자신의 신변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위축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자유로운 선거 운동이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호사가 들은 이번 폭력 사태 원인을 다양하게 분석한다.폭력을 가한 사람들의 정신이 온전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이런 분석보다는 사회적 원인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아이도 낳을 수 없을 만큼 팍팍한 삶을
이충우 여주시장이 ‘청렴에서 소통으로’라는 제목으로 한 언론에 기고한 글을 읽었다. ‘청렴친화적 조직문화와 윤리적 리더십’을 위해 시장 당선 이후 다양한 시도와 소통을 진행한 내용을 열거했다. 이어 젊은 세대 공무원들과 소통을 통한 갈등해결 노력의 중요성도 지적했다.여주시는 국민권익위가 평가하는 종합청렴도 부문에서 2019년 3등급, 2020년 4등급, 2021년 5등급을 받았다. 당시 여주신문에서는 ‘여주시 왜 이러나?...청렴도 계속 하락’이라는 기사를 통해 여주시 청렴도 하락에 대해 지적하고 공직사회의 경각심을 요구했다.같은
얼마 전 별정우체국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났다. 새해 들어 천명(天命)을 안다는 지천명이 되었으나 아직 불혹(不惑)도 이루지 못했거늘 어찌 하늘의 뜻을 알겠는가. 물론 공자가 살던 시대보다 평균수명이 최소 30년 이상 길어졌으니 하늘의 명령이나 보편적인 원리를 깨달을 때까지 살려면 노후준비는 필수. 자연스레 대화는 은퇴 후 노후준비에 대한 얘기들이 오갔다. “연금만으로 살 수 있을까?”, “넌 얼마 받지?” 친구에게 물었다. 별정우체국연금도 있고 개인연금도 들어놨는데 다 합쳐서 얼만지는 잘 모른단다. 나름 국민연금공단에 다니는 연금전
작년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GTX 연장·신설 노선 발표가 한달 가량 미뤄져 이번달 말로 예정되어 있다.기존 A·B·C 노선은 동탄-평택, 마석-춘천, 수원-천안 연장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여주시와 관련있는 D노선은 김포 장기를 왼쪽 종점으로 하고 오른쪽 종점을 여주로 하는 Y자 노선을 예상하고 있다.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발표가 최대한 풍성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기존 정부의 정책을 보면 여주시는 규제를 받을 때는 수도권 최고 수준으로, 혜택을 받을때는 비수도권으로 푸대접을 받은 기억이 새록새록하기
지난 2023년 12월 29일 여주신문은 여주시청 하천과에서 장마철 강물의 흐름에 방해가 되는 물가의 나무를 모두 제거하였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유량이 증가하면 나무가 넘어지거나 나뭇가지에 비닐과 같은 각종 쓰레기가 걸려 보기에 좋지 않아 민원이 발생한다는 반론도 함께 실었다. 그러나 강천섬 일대만 나무를 무차별적으로 베어버린 것이 아니라 남한강 본류와 지류 전부인 것으로 짐작한다. 한 시민은 여주시의 극단적 치수 사업의 잘못을 지적하고자 한다.먼저 강물의 흐름에 방해된다는 주장은 외눈박이의 견해이다. 하천가에 자연적으로 자라나는
몇 년 전부터 여주시에는 물류센터를 비롯해 주택개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을 위한 각종 개발 사업으로 수십 년 된 나무들을 베어내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다.토지주가 자기 땅을 개발하기 위해 산지일시사용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수십 년이 넘은 나무를 베거나 뽑아버리는 것을 사유재산권 행사이기 때문에 막을 수는 없다지만 이런 광경을 보는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은 필자만이 아닌 것 같다. 사무실에 있으면 간간히 마을 주변 산지의 나무를 베어내는 광경을 본 주민들의 불편한 마음을 전하는 전화가 걸려오기 때문이다.우리 주변에 지금과 같이 나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인류가 우주로 보내는 탐사선의 가장 큰 목적은 물이 있는 다른 행성을 찾는 여정이다. 즉 물의 유무로 생명체가 있음과 없음을 판단한다.물은 현재뿐 아니라 과거에도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였고 상징이었다. 동서를 막론하고 고대사회 권력자들의 탄생설화에는 물이 등장한다.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멀리 나간 가족의 안전을 위해, 군대 간 아들을 위해, 병이 난 가장을 위해 꼭두새벽에 우물로 나가 정성으로 떠온 맑은 물로 천지신명께 치성을 드렸다.이른 새벽에 사람들이 물을 긷기 전 처음으로 퍼 올린 물
지금까지 28년간 또는 35년간 많은 선배들이 여주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신문을 만들어 오면서 여주를 대표하는 신문이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며, 그 이름에 걸맞은 정론직필로 여주신문의 위상을 높여 왔습니다.언론의 사명은 ‘불편부당(不偏不黨) 정론직필(正論直筆)’이라고 합니다. 공평하여 치우침이 없음이 불편이고, 공정하여 무리를 짓지 않음이 부당입니다. 정당하고 이치에 합당한 의견이 정론(正論)이고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아니하고 사실을 그대로 적는 것이 직필(直筆)이니 이런 사명을 실현하는 것이 지역신문의 역할입니다.저는 오늘 여러분들을 만
여주시에서 유치한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지난달 20일 이전 현판식을 열고 성대한 행사를 열었습니다.이 건물은 여주시가 19억 원에 매입한 건물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을 유치하고 30억 원을 들여 대수선을 한 건물입니다.그런데 앞문은 유리 여닫이문으로 인도 보다 약11cm 높으며, 뒷문은 목재로 계단과 경사로를 설치했지만 안에서 밖으로 열리는 여닫이 문이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에게는 매우 불편한 지경입니다.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미흡한 편의시설에 대해 여주시에 개선을 요구했고 여주시는 완화하는 요건을 갖추기 위해 협
서커스에 출연하는 코끼리 이야기를 아십니까?그렇게 큰 몸집을 가진 코끼리가 체격에 비하면 작은 쇠사슬에 묶여 꼼짝 못하는 이유가 어릴 적 처음 묶였을 때 아무리 힘을 써도 벗어나지 못하고 아프기만 해 포기했던 기억 때문에 어른이 됐어도 작은 쇠사슬을 끊을 엄두를 못 내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서커스 코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필자는 여주시의 일부 지역축제가 생각났습니다.‘대한민국은 축제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축제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축제박람회’라는 행사까지 생겨날 정도입니다. 따라서 여주에서도 여
“킬리만자로는 1만 9710피트(5896m) 높이의 눈 덮인 산으로 아프리카의 가장 높은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의 서쪽 봉우리는 마사이(Masai)어로 신의 집을 뜻하는 ‘은가예 은가이’라 불린다. 서쪽 정상 부근에는 말라 얼어 붙은 표범의 시체한 구가 있다. 표범이 그 고도에서 무엇을 찾고 있었던 것인지는 아무도 설명하지 못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 Ernest Hemingway)의 킬리만자로의 눈(The Snows of Kilimanjaro)은 이렇게 시작된다. 케냐의 국경 지대인 킬리만자로산과 메루산에서
지난 주말인 9월 23일은 제11회 여주 시민의 날이었다. 이날 여주종합운동장에서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각종 공식행사와 읍면동 주민들이 참가하는 체육대회도 열렸다. 행사를 앞두고 여주시 곳곳에는 ‘제11회 여주 시민의 날 기념식과 체육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다.‘제11회 여주 시민의 날’이라는 문구는 지난 2013년 9월 23일 여주시로 승격한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9월 23일이 시민의 날이 된 것은 지난 1977년 9월 15일 「여주군 군민의 날 조례」에서 정한 10월 10일을 민선 5기 김춘석 군수 때 여주시 승격을 추
이웃 양평군이 정치적으로 혼란하다. 민심은 갈라졌고 볼쌍 사나운 장면도 연출됐다.이에 비해 여주시는 단결된 모습으로 대내외적 문제에 단결해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SK용수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단결해 한 목소리를 냈고 결과를 얻어냈다. 2차전지 신소재 업체인 ‘그리너지’가 1000억 원 이상 투자하는 공장을 11일 기공했다. 그 외에도 여주시는 착실히 기업유치에 실적을 내고 있다.이천화장장 문제도 몇 년간 단결된 목소리로 대항했고, 결국 경기도 감사에서 잘못이 밝혀져 이천시의 추진 동력도 많이 사라졌다.역사를 살펴볼 때 정
김경희 이천시장이 9월 12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천시립 장사시설 건립 추진’ 관련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온 부발읍 수정리 시립화장시설 건립사업 추진 중단을 발표했다. 다음은 김경희 이천시장의 입장문 전문이다.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이천시장 김경희입니다. 이천시립 화장시설 조성과 관련하여 시민여러분께 중요하게 드릴 말씀이 있어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약 두 달 전인 지난 7월 17일 경기도는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사업과 관련하여 주민감사청구에 따른 감사결과를 발표하
국민연금이란 보험 원리에 따라 운영되는 대표적인 사회보험제도로, 가입자로부터 정률의 보험료를 받고, 이를 재원으로 소득이 중단 혹은 상실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다양한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이다.이러한 국민연금은 국가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공적연금으로 법률에 의해 수급권을 보장받는다.2020년도의 평균 기대수명만 83.5세고, 한국 여성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래 산다고 한다. 문제는 노후 수명은 증가하는데 우리를 부양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0.78명으로 OECD 국가 최하